풀잎마다 영그는 이슬

음악

정천(한용운).......홍승옥

님마중 2012. 6. 26. 08:46

 

 

가을 하늘이 높다기로
정(精) 하늘을 따를소냐.
봄 바다가 깊다기로
한(恨) 바다만 못하리라.

높고 높은 정 하늘이
싫은 것만 아니지만
손이 낮아서
오르지 못하고,
깊고 깊은 한 바다가
병될 것은 없지마는
다리가 짧아서
건너지 못한다.

손이 자라서 오를 수만 있으면
정 하늘은 높을수록 아름답고
다리가 길어서 건널 수만 있으면
한 바다는 깊을수록 묘하니라.

만일 정 하늘이 무너지고 한 바다가 마른다면
차라리 정천에 떨어지고 한해에 빠지리라.

아아 정 하늘이 높은 줄만 알았더니
님의 이마보다는 낮다.

아아 한 바다가 깊은 줄만 알았더니
님의 무릎보다는 얕다.

손이야 낮든지 다리야 짧든지
정 하늘에 오르고 한 바다를 건너려면
님에게만 안기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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